프롬 소프트의 무덤/블러드본 스토리
블러드본 스토리 - 시스템 : 발광, 계몽, 위대한 자의 지식
딱히쓸만한닉네임이없다
2015. 3. 28. 02:30
빛난다는 의미의 발광이 아니다. 지랄발광 할 때의 그 발광이다. 블러드본의 세계관에선 위대한 자의 지식을 접한 인간은 정신이 나가버린다. 그것이 게임 내에서는 발광이라는 상태이상으로 표현되어있으며, 게임 전반에 밀접한 연관성을 갖고 있다. 이를테면 계몽이 그렇다. 계몽 수치는 인간이 감당할 수 없는 위대한 자의 지식을 얼마나 알고있는지를 알려주는 척도로, 계몽 수치가 높고 낮음에 따라 게임 내에 여러가지 변화를 일으킨다. 낮으면 야수화가 쉬워지고 (무식), 계몽 수치 1 부터 인형과의 거래가 가능해지며 (알게됨), 계몽이 높아지면 몬스터들이 강해짐과 동시에 발광 내성이 내려간다. (정도를 넘어섬) 그러나 인간이 담을 수 있는 위대한 자의 지식에는 한계가 있었다. 학자들은 한계에 다다른 사람의 발광 증상을 없애기 위해 진정제를 만들었는데, 이것이 피의 치료로 이어지는 싹이 되었다.
비르겐워스의 윌럼은 "우리는 사고의 차원이 너무나도 낮다. 눈이 더 많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위대한 자들이 미쳐 날뛰는 후반부에 접어들수록 많아지는 눈깔 무더기가 이를 반증한다. 하지만 인간으로서 평범하게 눈이 많아질 방법이 없던 윌럼은 모종의 사실을 깨닫고 심안을 개안하기 위해 자신의 눈을 가려버렸다.
15.03.28 작성
15.12.26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