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타임 : 6시간인가 8시간정도

종합평가 : ★★★☆☆



장점
1.세계관의 반영 : 토대가 되는 세계관을 게임 내에 역대급으로 녹여냈다. 게임 내에 파고들 여지를 잔뜩 남겨둬 흥미를 가진 플레이어가 구석구석 탐험할 수 있도록 유도했으며, 게임 내 OST와 시스템부터 보이는 오브젝트 하나하나까지 전부를 세계관과 연동시켜놨음. 설정딸을 지향하는 수 많은 게임들이 표본으로 삼아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짜임새가 대단함. 대부분이 세계관으로 시작해 세계관으로 끝나는 게임이니 만큼, 고작 몇줄의 설명으로 끝날 부분은 아니지만, 길게 쓰는건 힘들어서 이쯤.


2. 그래픽 : 제작년도에 나온 게임 중 견줄곳이 없는 뛰어난 그래픽이 세계관을 뒷받침해줌. 바다라는 배경에 걸맞는 물쇼크와 어두컴컴하고 음산한 분위기까지 제대로 살려냈다. 


아마 1-2는 나중에 앨리스 매드니스 리턴즈를 얘기할 때 한번 더 써먹지 않을까 싶다.



단점

1. 난이도 조절의 실패 : 사실상 이 게임이 망가지는데 가장 큰 단점으로 작용한 부분. 너무 쉬운 나머지 해킹, 플라스미드, 무기강화같은 각종 시스템과 플레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이유가 사라져 게임이 단조로워졌고, 돈 체력 총알중 뭣도 부족할 일이 없기 때문에 루팅할 필요가 사라져 일직선으로 진행만 하면 그만이게 되버렸다. 써놓은 것만으로도 제작자들이 야심차게 준비해놓은 시스템중 절반이 날아가버린 셈. 


혹자는 바이오쇼크의 난이도가 상당한 편이며, 빅대디는 밸붕급이라고 얘기하는데 필자가 1.5회차까지 돌아본 결과 그런거 없었음. 플라스미드 사용은 고사하고 걍 구급약빨면서 샷건으로 땅땅땅빵하면 다 뒤지더만.


2. 세계관의 반영 : 역대급으로 녹여낸건 좋지만 게임으로서의 가치는 떨어지게 만드는 부분이라고 생각함. 플레이어에게 오옹? 랩쳐? 그게 뭐지? 뭐하는 곳이징?!?! 하는 의문과 호기심이 유발되기도 전에, 세계관내에 존재하던 아무개 A의 음성기록이 튀어나와 혼란스럽게 만들고, 스토리는 스토리대로 진행되어 이중으로 엿을 먹임. 쉽게말해 플레이어의 이해가 게임 내의 스토리를 못따라 간다는거. 이는 몰입감의 저해로 이어져 게임 내내 어리둥절하게 만듬.


3. 무의미한 시스템 : 1에서 언급한 '무의미해진 시스템'을 뜻하는게 아니다. 진짜 존재하는거에 의미가 없는 시스템들을 말하는 것이다. 해킹에는 애꿎은 미니게임을 추가함으로서 기껏 만들어놓은걸 아무도 안쓰도록 시궁창에 쳐박아 놓았고, 리틀시스터는 구원을 하든 채취를 하든 엔딩 분기에 밖에 영향을 못준다. 심지어 구원쪽 메리트가 훨씬 높았던거로 기억함. 이게 뭐여.




요약이 아닌 요약

세계관이고 스토리고 아무리 뛰어나봐야 결국엔 총질하는 게임이다

근데 총질하는 게임 주제 난이도가 망해 재미가 없다

마치 스펙옵스의 그것과 같음






Posted by 딱히쓸만한닉네임이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