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타임 - 15시간 내외
그래픽 - 9/10
: 정확히 맞는 단어를 알 수가 없어 함축적으로 얘기하자면 뛰어난 묘사와 부족한 그래픽되시겠다.
황폐화된 문명을 표현하기 위한 환경조성, 미러스엣지급으로 잘 어우러지는 부드러운 색감,
엘리의 주근깨나 조엘의 수염처럼 세부적인 묘사도 굉장히 좋고
한정된 배경에서 다채로운 느낌을 주기 위해 계절별로 변화를 주는 것도 신박했다.
근데 이런 장점들이 제대로 부각되지 않는다 느껴질 정도로 그래픽이 전부 뭉개져있음.
PS4 리마스티드 버전은 좀 다르겠지만 일단 PS3 기준으로는 이러하니 토달지 마셈
스토리 - 8/10
: 스토리 자체는 엔딩을 제외하면 하잘 것 없을 정도로 평범하기 그지없으나 캐릭성이 좋아 높은 점수를 준다.
애당초 좀비생존물 자체가 사건<인물로 승부보는 타입이다보니 스토리 자체에 별 의미가 없기도 하고..
무뚝뚝마초남과 외유내강녀라는 흔해빠진 클리셰를 베이스로 플레이어들이 충분히 몰입하고도 남을만큼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들을 만들었다는게 이 게임에서 제일 대단한 부분이라고 생각함.
다만 그래픽과 캐릭성쪽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추다보니 게임 자체는 빛바래짐.
결국 캐릭터가 게임을 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는 소린데, 이게 게임적으로 봤을 때 좋은 현상인지는.. 글쎄.
게임성 - 5/10
: 그래픽과 스토리에 비해 플레이적으로는 많이 후잡하다고 느낌
전투가 구린건 둘쨰치고 반도RPG 퀘스트식 퍼즐요소가 굉장히 개좆같게 만든다
사다리 판자 판떼기 사다리 판자 판떼기 사다리 판자 판떼기 이 씨발것들 찾는데 3시간은 족히 쓴 듯.
그리고 몰입감을 저해하는 병신 AI도 한 몫. 몹 앞에서 와리가리 하는데 인식을 못함.
헤어졌다가 나중에 합류하거나 엘리자베스처럼 구석에 짜져서 부커캐치나 해줬으면 좀 나았을듯함
견해
: PS3이 있다면 한번쯤은 해보는게 좋을 게임이지만 PS3이 없다면 굳이 찾아 해볼 필요가 없을 게임.
감성팔이식 재미도 한두번이지 본질적인 재미는 떨어지기 때문에 게임으로서의 가치는 별거 없고
무엇보다 이 게임과 거의 완벽하게 똑같은 구성인 바이오쇼크 인피니트라는 게임이 PC에 존재하니
PS3+라오어 콤보로 20만원 넘게 쓸 바에 6천원 내고 바쇽인피 하는게 훨씬 나을 것이라고 본다
물론 인피는 세계관을 그려내는데 주력했고, 라오어는 인물과 인물 간의 갈등을 그려내는데 주력했기에
어느정도 비슷할지언정 완전 똑같지는 않지만 대체제로는 충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