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ne2 트라인2 리뷰

멀티게임 특집 1

친구랑 할만한 게임을 스팀에서 찾는다면 필수적으로 추천받게 되는 걸레같은 게임들이 있는데 

트라인2는 걔중에서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뿜어내는 게임이다. 다른 말로 허벌창.

FPS 싫어하는 사람한텐 보더랜드2가 안 맞고, 오픈월드 싫어하는 사람한텐 테라리아가 안 맞고 그러는데

이 게임은 딱히 그런게 없다. 퍼즐 난이도도 무난하고 액션도 적당히 배합되있는 궁극의 무난함을 자랑함.

아기자기하고 수려한 오리같은 그래픽인데 롤처럼 똥컴을 배려하는 저사양에 세일을 자주하고

트라이 횟수에 별도의 제한을 두지 않는 등 여러면에서 접근성이 좋다. 

여러 요구 사항에 무난하게 부합하는, 급식충부터 틀딱충까지 적당히 할만한 멀티게임이라고 할 수 있겠음.

그런데.. 어째 이 말 맨날 하는 것 같지만 일단 말하자면.. 무난한 건 장점보다 단점이 크다고 본다.

게임 자체만 놓고보면 그냥 그럼. 다른 사람들이 언급하는 장점도 그래픽이고 내가 보는 장점도 그래픽뿐임.

멀티가 그 자체로도 재밌는건 사실이지만, 솔직히 게임에 없는 재미를 부여하는 만능 치트키는 아닌지라

천편일률적 구성과 지나치게 쉬운 난이도에 질려 엔딩 보기도 전에 멀티뽕이 급격하게 빠질 가능성이 높음. 

반복플레이가 사실상 없다고 봐야하는 건 다량으로 구매해야하는 멀티게임에 있어 존나 계륵같은 부분.

고작 한번 먹고 버릴 게임 하자고 세명이서 5천원씩 버리자고하면 적어도 한명은 싫다는 소리가 나온다. 

5천원이 비싼 돈은 아님. 5천원 * 3인해서 구매하면 세명이 다 만족할 수 있느냐의 문제일 따름이지.

호불호가 적게 갈려서 킬링타임이나 접대용으론 쓸만한데 다같이 재밌게 할만한 종류는 아니라는 것.

그리고 이 게임 말 그대로 허벌창이다. 

세일은 툼레이더급으로 자주하고 가끔씩 번들에도 출현하며 잊을 쯤이면 주말 무료로 나온다. (체감상) 

굳이 이런 게임에 2~3인의 돈을 꼬라박고 싶다면야 말리진 않겠지만 프로라딸러로서의 조언은 다음과 같음

주면먹되 사진않긔 ㅇ_<~~

총평 : 호불호 안갈리는 1회용 멀티게임. 재미는 미묘함. (5/10)

+ 수려한 그래픽

+ 뛰어난 최적화 

+- 무난함

- 난이도 조절 실패

- 비슷비슷한 구성.

- 1회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