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세븐 ★☆☆☆☆


 1년이나 살아있는건 순전히 2D쪽에선 따라올 모바일 게임이 없을 정도로 독보적인 퀄리티를 보여주는 게임인 덕. 눈뽕에 목숨 저당잡혀서 치즈사건 터지고도 달마다 수십씩 질러주는 유저들이 있을만큼 그래픽은 좋은편이지만 게임이 재밌지는 않고 그보다 고통스러움. 전략요소는 무지개내성과 장비탈착골드로 틀어막고 아레나는 속도템 싸움이라 어디로 향하든 상당한 수준의 템파밍이 요구되는데, 장비파밍을 섭종할때까지 줄창 캐더라도 종결이 가능은 할지 의심스러운 수준으로 씹창을 내놔서 365일 토벌뺑뺑이만 돌다가 똥템에 수백만골 쳐박고 부숴먹는 개좆같은 순환에서 빠져나갈수가 없는 구조. 

 그렇게 파밍한 템으로 할거라도 많으면 다행이나 딱히 그렇지도 않음. 게임하는 반년정도의 기간동안 업데이트 된거라곤 중학생이 연습장에 싸갈긴 자캐딸소설 연대기와 아레나 시스템 그대로 갖다박고 뉴컨텐츠라 아가리터는 기사단전이 전부일 정도로 PVE 컨텐츠가 말라있음. 섭종까지 아레나를 돌리기 위해 기약도 쓸데도 재미도 없는 스펙업만 주구장창하는게 게임의 시작이자 끝임. RPG의 본질이 그러하다기엔 컨텐츠 소모속도 줄이고 행동력 과금시키려는 수작질만 너무 노골적으로 보여서 이딴거 왜하냐는 말밖에 쓸게없다.
 일러만보고 게임하는 사람들도 있는 와중에 이정도 그래픽이면 건드려볼만한거 아니냐~ 고 생각할 수 있고 실제로 나도 좆망겜인거 알면서 그래픽 때문에 잡았었음. 다만 여태까지 보여준 운영쪽의 행보가 참작이 안될정도로 개막장이라 그래픽이고 뭐고 안건드리는게 맞다고 생각함. 굳이 병신호구취급 당해가며 게임하고 싶다면 말리진 않음.



섀도우버스 ★★☆☆☆


 중간에 잠깐잠깐 접었기 때문에 확실하진 않지만 대충 2.5년 전부터 지금까지 질주로 명치패는 메타가 쭈욱 이어지는 중. 확팩마다 '무슨 덱 짜라'라고 하듯 노골적으로 밀어줘서 애들이 굴리는 덱도 거기서 거기. 정신나간 카드밸류와 드로우 수단을 통해 12345로 사기치면서 컨명달하는게 게임의 전부라 한결같이 노잼이고, 밸런스 진짜 개판일땐 씹덱 하나 잡고 필드나 적 상황 볼 필요도 없이 자기 카드만 보면서 게임할수도 있음. 게임 템포가 돌겜에 비해 훨씬 빨라서 탈력 덜 된다는 차별화 요소 하나만 제외하면 재미적으로 섀버를 골라서 할 이유가 있나 싶음. 씹덕스킨? 씹덕일러?

 그렇지만 둘중 하나를 고르라면 섀버쪽. 재미적으로 섀버를 건드릴 이유는 없으나 TCG장르 입문에는 매우 적합하다고 보는 까닭. 다른 카드게임도 이러는지 모르겠지만 돌겜은 4년이 지난 이 시점까지 복귀선물이랍시고 쥐여주는게 오리팩 서너개라 하..스..스..톤.. 복..귀..보..상.. 하고 검색하게 만드는 수준인데 섀버는 좀 규격 외 수준으로 막뿌림. 꾸준히 일퀘랑 급식보상만 긁어모아도 신규팩 종결내는게 가능하단 점에서 일단 돈박고 시작한 뒤에도 꾸준히 투자해줘야하는 돌겜과는 궤를 달리함. 그렇게 뿌리는 보상과 일퀘만으로도 티어덱 몇개는 금방 뚝딱하니 동장르 타게임에 비해 게임을 즐기는게 수월한 편. 어차피 건드릴 똥겜이라면 차라리 돈 안드는 쪽이 낫지 않나? 하는 생각도 있음.

 게임 템포뿐만 아니라 연출 속도, 카드 이펙트 등등도 전체적으로 빠른 편이라 건드리고나면 돌겜의 속도가 적응이 안된다는 악질적인 부작용이 있으니 돌겜 유저는 주의할 것.



오버워치 ★★☆☆☆


 게임은 정말 한결같이 무난하게 재밌으나 운영이 정말 한결같이 지나치게 무능해서 게임까지 재미가 없어짐. 신캐 출시 속도든 밸런스 패치든 게임 굴러가게 만드는 핵심적인 패치들이 굼벵이 기어가는 수준으로 느려서 메타 순환조차 제대로 안되고 있는 판국에 즐길 수 있을 리가 만무함. 그러고서 일 덜할려고 내놓은게 33메타 방지용 222역할군 고정패치인데, 이것도 캐릭많고 패치자주하고 포지션이 인원수대로 딱딱 분할되는 롤같은 게임에서나 의미있지 오버워치에서는 그나마 남아있는 콘크리트층 부숴먹은 패치밖에 안되는듯. 특히 딜러 병신일때 역할군 뒤엎고 역전승 안되는게 진짜 좆같음. 

 패치 속도는 한참 전부터 모든 유저한테 지적된 문제점인데도 5년차 접어드는 시점까지 그대로에 심지어는 정켄슈타인 이벤까지 4년째 우려쳐먹고 있으니 그냥 손놨다고 보는게 맞는거같음. 마침 오버워치2 루머도 돌고있겠다..



페이트그랜드오더 ☆☆☆☆


 1부 후반 기준 나름 볼만했던 스토리도 2부 들어가면서 완전히 뒈진 관계로 남은건 가챠뿐인데 가챠가 재밌다는 이유로 깔짝깔짝 건드리기엔 게임 구조가 너무 피곤함. 모든 이벤이 단순한 좆뺑이질만 요구함에도 매 이벤마다 공략집이나 워크스루같은 해례본을 참고해야할만큼 직관성 가독성을 개씹창내놓은 게임은 이게 처음이다 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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