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llout 3 폴아웃 3 리뷰

그래픽 - 8/10

: 모딩질을 해놓은 채로 몇십시간을 진행했더니 바닐라 그래픽이 어땠는지 기억이 잘 안나지만

그래픽은 그리 구리지 않았던 거 같다. 그래픽이 안 좋은걸 뛰어난 묘사가 커버치는 느낌.

베데스다 게임이 벌레가 징그럽기로 소문난 이유가 저것에 기반하는게 아닐까 싶음.

뿐만 아니라 적절한 오브젝트의 배치도 전쟁 후의 황폐한 분위기와 적막감을 띄우는데 한 몫 한다.

볼트 101 앞의 우리 다 죽는다 씨팔롬들아!! 같은 표지판을 보다보면 괜시리 착잡해짐.. 내 잘못 아닌뎅 흐규

스토리 - 2/10

: 메인스토리 상으로는 이제 중반일 지점에서 주인공이 한 거라곤 여태까지의 분량 70%정도를 

아빠 어디가 찍는데 쓴 거 밖에 없는데 갑자기 로보트가 등장해 다 쳐부숴버리고 끝..

좆만한 스토리임에도 스포 당하는 게 싫을 사람들을 염려해 자세히 적어두진 않겠지만

메인 퀘의 대부분이 강제로 분량을 늘리기 위한 억지스러운 진행으로 되있어서 썩 재밌지는 않았음

그나마 다행인 건 이게 오픈월드 게임이라서 메인 퀘의 여백을 메꾸기 위한 사이드 퀘가 즐비하다는 것

게임성 - 7/10

: 지금까지 해본 오픈월드 게임중 오픈월드라는 개념에 가장 충실했던 게임.

월드맵이 엄청 넓다. 그리고 그 넓은 지역이 그냥 있는게 아니라 뭔가 하나씩 있다.

이번에 나오는 ○○는 ○○ 맵크기의 100배!!!! 이러면서 우리겜 맵크기 짱짱크거든용ㅇ오옹 이지랄 떨어봐야

그 지역이 전부 비어있거나 비슷한 퀘스트의 반복이라 흥미가 떨어지는 형식이었는데 폴아웃은 많이 달랐음

그렇다고해서 사이드 퀘스트의 스토리가 상당히 파워풀 하다든가, 구성이 재밌다든가 하는 건 아니었고

플레이어의 행동과 선택이 누군가에게, 특정 지역에 어떤식으로든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거나

자물쇠 따기, 과학기술 등의 특성과 퍽 같은 특이요소들이 레벨업을 하고싶도록 부추기는 형식.

<근데 전투가 구려>

잘 만들어진 오픈월드라는 사실에는 이견이 없지만 겜적으로는 똥같은 요소가 즐비함

근접이든 원거리든 후려도도 쳐맞았는지조차 모른다는게 말이 되냐 ㄷㄷㄷㄷ 미친 

부터 시작해 좆같은 무기 밸런스, 좆구린 애니메이션, 갑자기 등장해 인플레이션 발생시키는 인클레이브 단원..

전투적인 부분에 한해 정말 특출나게 구림. 여기에 편의성에서 작성할 부분들까지 합세하면 끔찍해진다 

편의성 - 0/10

: 뭔 생각으로 이리 만들었는지 이해가 안 갈 정도로 불편한 점이 수두룩 빽빽

1. V.A.T.S 모드로 매번 적을 죽일 때 마다 슬로우 연출 나오는 거 처음에나 보기좋지 중반만 넘어서도 좆같음

2. 3인칭의 시점이 헤드뱅잉ㅇ하는거로 모자라 아이템 루팅도 안되서 1인칭으로 주워야 함  

3. 루팅할 수 있는 아이템이 너무 많아서 원하는 아이템 주우려면 한 세월

4. 맵에 비해 이속이 좆같이 느린데 장비한 무게에 따른 이속 패널티까지 존재

5. 게임에서 주울 수 있는 아이템에 비해 기본 무게가 너무 적음 

6. 뭘하든 기본적으로 핍보이 켜야함. 아이템 핍보이 장비 핍보이 맵 핍보이 퀘스트확인 핍보이 핍슈탈트 붕괴

7. 퀘스트 마커 때문에 직선으로 가면 그냥 갔을 거리를 200만번정도 돌아감

8. 미니맵이 나침반인데 이거 보기 개불편함

등등등 너무 많아서 쓸 수도 없으니 이쯤함

총평 - 1/10 (평균 아님)

: 게임성이고 편의성이고 다 좆까고 이 게임은 건드리지 않는게 맞다

플레이 하는 동안 90번 정도 튕김. 오토세이브 모드와 퀵세이브 신공으로 파일 단위를 1200 까지 올렸음 

어쩌다보니 DLC 엔딩까지 다 봤지만 이 게임을 하기 전으로 돌아간다면 쓰레기통 범주에 넣고 봉인해버릴 것임

DLC 총평 - 5/10

: 씹노잼인 오퍼레이션 앵커리지만 빼면 전체적으로 무난한 수준이지만 전체적으로 좆같기도 하다

본편에서도 오락가락하던 퀘스트 마커가 DLC로 건너오며 헤까닥해버림

핏의 퀘스트는 다운타운으로 넘어가면 업타운에 뜨고 업타운으로 넘어가면 다운타운에 뜨고

포인트 록아웃의 이벤트중 수도 황무지의 던위치 빌딩에 가야하는 이벤트는

던위치 빌딩과 200km는 떨어진 장소에 퀘스트 마커를 띄우고 그런다 

그 외 그냥 구조가 좆같이 복잡한 마더쉽 제타, 장비를 몰수당했으나 어디서 찾을 수 있는지 안 알려주는 핏,

정보전초기지 점령 이벤트에서 누군가는 겪게 될 오퍼레이션 앵커리지의 낚시,

기묘한 파워인플레를 겸비한 포인트 록아웃, 이거 확장팩이었냐의 브로큰 스틸까지..

뭔가 다 하고나니 부족한 부분이 채워졌엉! 보다는 기묘한 좆같음만 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