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verwatch 오버워치 리뷰

 비록 노싱글 멀티온리에 게임 모드가 세개뿐이고 인게임 과금까지 존재하는 45000원짜리 게임이지만 꽤 재밌고 완성도가 높다. 특히 블리자드 특유의 낮은 진입장벽이 마음에 듬. 모든 게임이 실력빨을 많이 받지만 FPS는 유독 그 정도가 심해 게임내내 쳐뒤지기만 하다 끝나는 경우가 많은데, 캐릭마다 가지고 있는 고유스킬이나 게임 시작후에도 얼마든지 변경 가능한 시스템 때문에 몇번을 뒤지고 얼마나 못하든 일단 게임을 할 순 있다. 

 FPS장르에서 실력차의 일등공신인 스나이퍼에 대한 디메리트도 개인적으로 괜찮다고 본다. 공격과 동시에 푝! 소리나고 뒤져서 뉴비는 영문도 모른 채 계속 죽어야했던 타 FPS와는 달리 탄을 쏘면 공격 궤도가 남아 알박는게 불가능하고, 머리에 맞는게 아니라면 물몸이 아닌 이상 그렇게까지 위협적인 데미지도 아니다. 비단 스나이퍼뿐 아니라 죽은 후 리스폰 시간동안 HOW TO DIE를 보여줌으로서 어떤 플레이를 조심해야하는지 학습시켜주는 등 뉴비에 대한 배려가 뛰어나다고 느낌. 

 빠들이 쉴드치는 45000원이라는 가격대에 대해선 회의적. 멀티를 내세우는 게임 치곤 너무 비싼게 아닌가 싶음. 한국 전반에 깔려있는 패키지 게임에 대한 거부감이나 카스같은 선발 온라인FPS가 깔아놓은 가격대를 고려하면 오버워치의 가격은 손이 안가는 게 사실. 그리고 온라인이라는 특성도 그렇다. 일례로 5만원짜리 타이탄폴은 여기 멀티게임 단 하나! 를 외친 뒤 유입이 개줫망해 5천원까지 추락했다가 장렬하게 망해버림. 제작사가 제작사고 가맹PC방 무료정책을 시행하는 이상 유입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지만 그냥 그렇다고.

 혹자는 롤스킨 20만원씩 지르면서 후에 업뎃되는 맵,캐릭터 다 공짜로주는 4.5만원짜리 혜자겜은 결제하기 싫다네 와 씹오졌다~ ㅇㅈ? 이런 말을 하던데, 게임하다가 맘에 들면 구매하는 것과 맘에 들지 안들지 모르는 게임을 구매해야 하는 것은 완벽하게 다른 문제라는 걸 감안했으면 한다. 부분유료화 강대국인 한국에선 특히나. 선복돌하고 나중에 구매한다는 사람들이 괜히 많은게 아님.

~ 이하 게임 플레이 관련 ~

 어째서인진 몰라도 FPS겜에서 가장 기본적인 팀 서든데스 모드가 없음. 없는 거 자체는 문제가 안되나 플레이어가 섞이면 문제가 된다. 거점이든 운반이든 타워 깨지는데 킬먹으러가는 제드마냥 킬딸에 꼭지가 돌아서 사방팔방으로 흩어지곤 돌아오질 않아... 레벨이 오르면 지금보단 나아지겠지만 그때되면 2인이상의 다인큐가 너무 유리해지는 시공의 폭풍과 비슷한 현상이 생길 듯. 1렙부터 강요되는 팀플이 피곤한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서든데스가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이건 좀 아만보의 관점이지만 존재 유무에 따라 승률이 크게 갈리는 캐릭이 존재한다. 라인하르트, 메르시/루시우가 그 예시. 수성이든 전진이든 라인하르트의 광역쉴드는 총질 쳐막고 자리잡는데 너무 심하게 좋고, 메르시/루시우는 그냥 오버스펙. 총알 한방에 40~50 나가는데 힐량이 딱 그쯤이라 헤드샷이나 점사당하는거 아니면 힐 받는 상태에선 뒤지기가 더 어렵다. 힐 넣는게 어려운 것도 아님. 더군다나 힐 넣을 때마다 게이지가 충전되어 궁극기도 미친듯이 빨리돌고, 점사하자니 둘 다 유틸성이 좋아 때려잡기도 어려운 편. 맥크리도 성능만 따지면 정말 매우 쉬~발스럽게 강하지만 저 셋만큼 필수적으로 있어야 한다는 느낌은 아니었음.

 늘 그랬듯이 마무리는 갑작스럽게~~ 끝~~

총평 - 7/10

: 손고자여도 재밌게 할만하다. pc방에서 해보고 마음에 들면 구매하자.

어차피 우리나라에서 새로내는 게임 내는 족족 다 쳐망해서 할 것도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