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3 Steins Gate 슈타인즈 게이트 게임 리뷰

플레이 타임 

: 모든 엔딩 기준으로 어림잡아 25~30시간정도. 필자의 읽는 속도가 빠른 편이라 평균 35~40시간 예상

어떤 내용인가? 

: 스포일러가 중요한 게임이라 스포되지 않는 선에서 적느라 구체적이진 않음

씹덕 중2병 환자이자 주인공인 오카베 린타로는 닥터 나카바치의 타임머신 이론 발표회에 갔다가

마키세 크리스라는 한 여자가 죽은 것을 목격함으로서 유니크한 장면을 겟또다요! 한다 

사람이 죽은 것을 목격해 너무 신난 나머지 히이이익 사람이 주것쪄~~! 하고 문자를 보내는데

문자를 보냄과 동시에 자기 앞에 있던 사람들이 전부 사라지는 기이한 광경을 보게된다.

설상가상으로 자신의 기억과 친구들의 기억이 엇나가는 상황.. 대체 무슨 이변이 일어난 것인가?!

시공간을 넘나드는 SF 대서사시가, 지금───, 태동太洞 한다!!

짜임새 있는 내용

: 시공간을 넘나드는~으로 알 수 있듯 막 과거로 갔다가 미라이로 갔다가 시칸센 이동 지랄이 빈번하고

두뇌가 명석한 씹덕후들이 영자역학이니 LHC니 나불나불대는 내용이 스토리의 절반이다. 

걱정은 이런 복잡한 설정과 내용, 특히 시간 도약에 관해서는 오류가 빈번하게 일어나다는 것인데

필자가 오류를 의식하며 플레이 했음에도 이렇다할 설정 오류를 발견하지 못했을 만큼 짜임새가 좋았음 

게임 시작부터 간간히 보여지는 떡밥들의 회수도 거의 완벽한 수준. 

하지만 짜임새 있는 내용이기에 발생하는 문제도 있다. 

시공간 여행물의 반전은 언제나 그래왔듯 후반에 포텐이 터지는 편인데 이 게임은 그런 부류의 완전판.

초반의 모든게 후반을 위한 밑거름이다. 기승전결에서 기승이 조오오오오오오온나게 재미없다는 소리.

필자는 이 게임 극찬하는거에 넘어가서 구매했다가 충격적인 노잼력에 의해 가감없이 5달을 봉인해뒀다..

게임 제작자중 한명이 "타임머신이란 영화를 봤는데, 후반이 지루해서 '나라면 이렇게' 라는 생각으로 (웃음)"

이라는 코멘트를 남겼다는 정보가 올라왔는데 거기에 "그래서 초반이 노잼이구나" 라는 댓글이 달릴 정도

기승전결중 기승만 재미없다는 듯이 말했는데 씹덕력이 없으면 7,8,9챕터도 조오오오오온나게 재미없을 내용임

필자가 말하는 씹덕력 : 하웃~~ 여장남자 모에!!! 괭이녀 모에!!! 사이코오다!!!!

호불호가 심하게 갈릴만한 게임 

: 이 게임엔 씹덕적인 요소가 산재해있다. 씹덕에 거부감을 느끼나요? 하잇~! 같은 수준이 아니다.

주연부터가 중2병걸린 씹덕이고 1인칭 시점이라 씹덕적인 필체로 작성되며 배경도 씹덕의 성지 아키하바라에

조연으로 말 끝마다 냥을 붙이는 고양이 귀 단 년과 다가 오토코다인 여장 남자와 도짓코 기질이 있는 백치녀

가장 멀쩡할 것 같은 크리스는 좆같은 개그패턴을 겸비하고 있어서 보다보면 노잼을 넘어서 짜증나는 레벨

후반부가 재밌으니까 그때까지 견디면 될 거 같지? 6챕부터 전개의 시작인데 5챕까지의 분량이 12시간임 

12시간동안 노잼과 뚯뚜루~ 마유시데스~ 나 오오옷~~! 키타키타키타키타~~~!!! 같은 것들을 참아야 한다.

궁금할 사람들을 위해 말미에 12번정도 나오는 개그를 덧붙여봄

가장 큰 문제 
: 노벨류 게임인 이상 위에서 언급한 씹덕 감성적 서술이 가장 큰 문제. 

기본적으로 읽기 좆같다는 것도 있겠지만 쓸데없이 오글대거나 쓸데없이 답답한 장면이 쓸데없이 많이 나온다.

타임 리프 직후부터 거의 쏟아져나오다시피 하는데 진짜 명치 200만대는 때리고 싶은 기분이 들 것

두번째는 티도 안나는 분기점. 진엔딩이나 크리스엔딩은 공략을 보지 않는 이상 본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고

어느 부분이 이상하단 걸 깨닫지 못하는 이상 7챕터로 넘어가는 것부터가 불가능하지만.. 이건 공략 보면 됨

마지막으로, 이런 류 게임이 처음이라 원래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스탠딩 CG가 너무 적다.

심각한 상황에 새침떼기 일러 붙여넣고 꺄악~~ 이라고 하던 건 정말.. 음..

위에서 언급한 12번정도 나오는 개그

오카베 : 컵라면 부탁한다 크리스티나

크리스 : 크리스티나가 아니라 크리스!

오카베 : 그럼 조슈!

크리스 : 조수가 아니라..! 쟈 나쿳테, 내가 언제 네 조수가 된 거야?!

오카베 : ...아니?! 네 녀석, 설마 크리스가 아닌것인가?!

(핸드폰)

오카베 : ....그래. 나다. 아무래도 크리스티나는 기관에게 납치된거같다. 

그래, 나도 조심해야지. 너도 조심하도록 해라.

              슈 타 인 즈 게 이 트

그럼 이만 운명석의 문의 선택에 따라.. 엘·프사이·콩그루...

루카 : 에..엘·프사이·콩가리...

오카베 : 콩가리가 아니라 콩그루다

크리스 : 하이하이, 다음 1인극. 감사합..

크리스 : ...! 읏!

오카베 : 뭐냐 네녀석? 왜 얼굴이 빨개진 것이냐?

크리스 : 아, 아냐! 됐어! 컵라면이랬지?! 소금맛으로 주면 돼?

오카베 : 컵라면하면 당연히 된장맛 아닌가? 정말이지, 미국에 살다와서 그런것도 모르는거냐.

크리스 : 어릴 땐 일본에 살았거든!

마유시 : 뚯뚜루~ 마유시데스~~

마유시 : 어~~레~~~? 두~~사~~람~~ 싸~~우~~는~~거~~야~~? 안~~된~~다~~구~~ 정~~말~~

크리스 : 그...그게 아니라, 싸우는거 아냐. 마유시씨

마유시 : 으응~~ 그~~럼~~됐~~어~~~

마유시 : ....어레~~~?! 마~~유~~시~~노~~ 크~~고~~단~~단~~한~~바~~~나~~~나~~가~~~

다루 : 오옷?! 마유시쨩 방금 크고 단단한 바나나라는 부분 한번 더 말해달라능!

마유시 : 크~~고~~단~~단~~한~~바~~~

오카베 : 성희롱좀 작작하라고!

또한 이런 필체

죽는다. 아니, 죽는다. 아니, 죽을것이다. 아니, 정말로 죽는다. 

장난이 아니다. 죽는다. 이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머잖아 덮쳐올─ 틀림없는 "사실"

그리고 나는── 눈을 감았다. 

애니판과의 비교

: 게임의 내용이 대거 잘려나가서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이나 감동ㅋㅋ을 원한다면 게임판이 낫다. 

애니로는 볼 수 없는 진엔딩 루트의 연출도 그렇고 여러 측면에서 애니판이 뒤지는 느낌

다만 호흡조절은 애니판이 훨씬 괜찮았다고 느낌

평점 - 6/10

: 각오가 되어있다면 구매하거라

+ 짜임새 있는 내용

+- 씹덕적 요소

+- 장르 (엄밀히 말하면 게임이 아님)

- 초중반의 좆노잼성

- 페이리스 냥냥 확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