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 타임 

: 7시간


한패 여부

: 有 


어떤 내용인가

: 돌덩이들이 침략내려와서 염소인간과 인간들이 살아남으려는 얘기


그래픽

: 인디 감성의 북유럽 풍 그래픽. 나쁘지도, 좋지도 않다.

확실하게 하자면 우리 돈 없어서 이렇게 했어요~ 라는 싸구려쪽에 가까움

감성 드로잉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마음에 들듯


게임성

: 요즘 흥하는 선택지 지랄에 TRPG를 접목 시킨, 비중을 따지자면 선택지>>TRPG(+자원관리)인 게임으로

전투를 제외한 나머지가 전부 상황에 따른 선택을 통해 진행되는 본격적인 선택형 게임이다.

보통 선택지 게임하면 앞으로 나올 언틸던까지 포함해 뭘 고르던 좆도 상관이 없거나 어차피 다뒤짐 

혹은 병신마냥 호감/중립/비호감으로 나눠놓은 바이오웨어식 삼지선다가 끝인데

실험 정신이 강한 인디 제작사에 게임의 태반이 선택형인 게임이라는 특이성이 겹쳐서 그런 건지

이 게임에 있어선 선택지가 거의 모든 시스템에 얽혀있을 정도로 상당히 중요하게 작용한다.


이 게임의 주인공은 부족을 이끄는 족장으로, 어딜 가든지 간에 몇백명의 군사들이 따라 다니는데

평소에는 얌전하지만 선택지 잘못고르면 도적년들이 깽판치고 분쟁이 심화되고 별 지랄이 다 나는 수준.

TRPG의 육성부분도 영향권 안이라 뭐 하나 잘못 고르면 열심히 기른 캐릭터가 클릭 한 번으로 뒈짖하고 그런다

파랜드 택틱스2를 해본 사람이라면 조금 꺼림칙 할 수도 있겠으나 애당초 육성 한계치가 낮게 되어있는데다

전투가 좆밥들 투닥거림에 가까워서 에이스 한 마리 날라 간다고 못 깰 일은 없으니 안심해도 됨


신선한 시도라는 사실만으로 만족하지 않기 위해 노력한 모습이 엿 보이긴 하는데

막상 해보면 재밌다기보단 아쉽다. 10인 게임을 5로 쪼갠 뒤 발매한 것 같은 이도저도 아닌 완성도.

선택지가 중요하게 작용하는 건 사실이지만 게임의 흐름을 바꾸진 못하고 (= 다른 게임보단 나을 뿐)

좆밥 싸움 티 안내려고 이러저런 시스템을 도입했지만 결국 숟가락 패싸움에서 벗어나질 못함

선택형 게임으로 보기엔 뭔가 모자라고, TRPG로 보기엔 육성 요소가 애자라 싸움 같지가 않은 기묘한 상황

게다가 일말의 반전조차 없는 흔해빠진 기승전결의 스토리라 진짜 이렇다 할 요소가 없음.

결정적인 한 방이 없으니 전체적으로 실험용 습작같은 느낌. 


바꿔 말하면 무난한 수준이라는 거라 나쁘다고 폄하할 수준은 아니지만

이 편을 바탕으로 보완된 후속작을 내놓기나 기대하는게 좋을듯



총평 - 4/10

+- 전체적으로 무난함

- 떨어지는 완성도


Posted by 딱히쓸만한닉네임이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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