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크래프트와 테라리아의 출시 이래, 어지간한 부분은 다 빼다 박은 생존&건축&오픈 월드 게임이 우후죽순으로 쏟아지고 있고, 어떻게 베끼든 조금은 다른 부분이 생기는 여타 장르와는 달리 어지간해선 전부 똑같은 흐름으로 가는지라 게임의 정체성이 유독 중요한 장르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요컨대 차별화되는 요소가 없으면 기존의 투탑게임을 하는 게 이백만 배 정도 낫다는 소리. 


 스타바운드라고 예외는 아니다. 다른 블럭 게임과 똑같은 열화판, 그래픽 좋은 테라리아 정도. [다채로운 행성을 탐험한다]를 주축으로 내세워놓고 행성 간 차이가 거의 없는 시점에서 글러먹었다는 느낌. 샌드박스 게임의 시작이자 끝인 채굴 => 지하던전 또한 상황이 별반 다르지 않아 그저 그런 노가다의 연속. 기타 펫/탈것/함선개조 등 약 2년 여에 걸친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된 것은 많은 듯 하지만, 그 넓이가 넓고 깊이가 얕은 탓에 '크게 의미가 있는 컨텐츠인가?' 하는 생각이 듦. 


 메인 스토리와 서브 퀘스트를 추가하여 RPG 방면으로 길을 잡은 것도 눈여겨볼만한 부분이지만, 오히려 이 부분 때문에 게임이 한없이 애매해지는 것 같기도 함. 행성을 옮겨다니는 형식이라 거점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만들어봐야 무의미하여 실제로는 행성이동 -> 약탈 -> 행성이동 -> 약탈의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탐험은 맵 복붙에 전투가 재밌는 것도 아니라 현탐이 타 게임에 비해 상당히 빠르게 왔다. '아 이 게임은 이이상 진행하더라도 별 다를 게 없겠구나..' 라는 걸 직감적으로 느꼈는데 아니라면 제보바람.


 나라면 테라리아를 하지 않을까 싶지만.. 평가를 절하당할 정도로 못 만든 게임은 아니라서 샌드박스 서바이벌 게임이 처음이라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지도. 길라잡이가 있어서 입문엔 좋을듯.



플레이타임 

: 12시간?


평점 - 3/10

: 난 별루얌


+ 메인스토리의 존재

+- 뭔가 다양한듯한 컨텐츠

- 반복성 짙은 플레이

- 반복성 짙은 맵과 구조

- 이도저도 아닌 게임성

- 샌드박스 서바이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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